며칠전 오랜만에 예전 살았던 곳 근처를 지나다가 그 집 치킨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가게에 들렀다.
어떤걸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과 사이드 메뉴로 후렌치 후라이를 주문했다.
1. 기다림을 잊게 만든 갓 튀긴 감자튀김 가게에서 주문을 마치고 바로 나온 허니버터 후렌치 후라이를 그 자리에서 먼저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따끈한 상태에서 허니버터 시즈닝이 녹아든 감자튀김은 그야말로 별미였습니다. 매장에서 즉시 맛보는 튀김 특유의 바삭함과 고소함 덕분에 치킨을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2. 포장 후에도 변함없는 양념의 풍미 치킨은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집으로 가져와 가족들과 함께 즐겼습니다. 이동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치킨의 퀄리티는 놀라웠습니다. 특히 양념치킨은 소스가 튀김옷에 촉촉하게 배어들어 깊은 맛을 냈고, 후라이드 역시 특유의 고소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한국적인 맛은 에드먼턴 생활의 작은 행복이었습니다.

3. 다음이 더 기대되는 맛의 깊이 식은 뒤에도 이 정도로 훌륭한 맛을 낸다면, '매장에서 갓 나온 치킨을 바로 먹었다면 얼마나 더 맛있었을까' 하는 기분 좋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포장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다음번에는 매장에서 직접 그 바삭함을 온전히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코치킨의 조리 수준은 인상적이었습니다.
- 현장의 맛: 갓 튀겨져 나온 허니버터 후렌치 후라이를 매장에서 즉시 맛보았을 때의 온기와 바삭함은 압권이었습니다.
- 식지 않는 품질: 바로 나온 따끈함은 아니지만 집으로 포장해 온 후에도 양념의 감칠맛과 치킨의 육즙이 그대로 유지되어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기분 좋은 상상: 식어도 맛있는 치킨을 보며, 매장에서 직접 갓 나온 상태로 먹었다면 얼마나 더 완벽했을지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 더 오래 기억에 남는건 허니버터 시즈닝이었다.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은 메뉴였다.
한국 과 캐나다 치킨 비교
1. 튀김 공법과 식감 (Crispiness vs Crunchiness)
- 한국 치킨: 겉바속촉 을 극대화하기 위해 얇은 전분이나 가루를 입혀 두 번 튀겨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감이 가볍고 바삭하며,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는 속도가 느립니다. 이번에 포장해 오셨을 때도 맛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정교한 튀김 공법 덕분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맛있게 먹어봤던 치킨은 매콤달콤 신포닭강정이다. 항상 갈때마다 줄을 서서 사서 먹었던 기억이 오래 남는다.
- 캐나다 치킨 (Popeyes, Mary Brown's 등): 북미 스타일은 브레딩(Breeding)이라 불리는 두툼한 밀가루 층이 특징입니다. 바삭함보다는 와작 하는 묵직한 식감이 강하며, 시즈닝이 튀김옷 자체에 강하게 배어 있어 짭짤한 맛이 두드러집니다.
2. 소스의 철학 (Glazing vs Dipping)
- 한국 치킨: 치코치킨에서 감탄하셨던 양념치킨처럼 소스를 붓으로 바르거나 웍에서 버무려 튀김옷에 코팅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소스가 깊게 배어들면서도 바삭함이 유지됩니다. 종류가 많아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캐나다 치킨: 주로 후라이드 형태가 기본이며, 소스는 찍어 먹는 디핑 소스(Dipping Sauce)형태가 발달했습니다. 허니 머스터드, 랜치, 바비큐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 문화가 주를 이룹니다. 소스가 한국보다는 내 입맛에 살짝 별로이긴 하지만 아쉬운데로 좋아하는 양념치킨을 즐기기에는 다행히 나쁘지 않다.
- 기술의 차이: 한국 치킨은 얇고 바삭한 튀김옷과 정교한 소스 코팅이 특징인 반면, 캐나다 현지 치킨은 두툼한 튀김옷과 육중한 볼륨감을 강조합니다.
- 풍미의 지향점: 한국식은 단짠과 감칠맛의 조화를 추구하며, 캐나다식은 닭고기 본연의 짭짤한 시즈닝과 부드러운 속살의 식감에 집중합니다.
- 문화적 만족감: 에드먼턴 치코치킨처럼 한국의 조리법을 유지한 곳은 타지 생활에서 고향의 향수를 채워주는 특별한 가교 역할을 합니다.

3. 사이드 메뉴의 구성과 다양성
- 한국식: 치킨무가 필수이며, 고객님이 즐기신 허니버터 후렌치 후라이나 떡볶이, 치즈볼 등 조리된 요리 형태의 사이드가 많습니다.
- 캐나다식: 코울슬로(Coleslaw), 매쉬드 포테이토, 비스킷 등 탄수화물 위주의 든든한 구성이 많아 식사 대용의 성격이 강합니다. 캐나다도 한국가게에는 치킨무가 있어 즐길수 있다.
- "한국의 치킨은 요리에 가깝고, 캐나다의 치킨은 든든한 한 끼 식사에 가깝다"는 관점을 덧붙이시면 더욱 전문적인 견해로 보일 것입니다